금요 역사 산책

여주박물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 개최

  [여주박물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 개최 포스터] 여주박물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작한 이동형 전시 콘텐츠로, 2023년부터 각 지역의 독립기념관에서 순회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는 여주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여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조성환 선생과 선전부장을 역임한 엄항섭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부터 독립을 위한 외교·군사 활동, 1945년 광복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그리고 1948년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건립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또한,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유물과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조성환과 엄항섭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하며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장소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1층 로비 전시홀이며, 전시 기간은 2024년 7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이다. 개막식은 2024년 7월 9일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되며, 그룹 오션(5tion) 출신 이현이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을 부르는 개막식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여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031-887-3583으로 하면 된다.

남기환 작가,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초월한 '그리스 인문 기행1' 출간

  [남기환 작가] 2024년 6월 초판 발행된 고전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 '그리스 인문 기행1' 저자 남기환 작가는 실크로드, 차마고도, 유라시아 대륙횡단과 같은 대장정을 해 왔으며 2012년 가족과 함께한 1년 동안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기 '슬픈 날의 행복 여행' 제작을 시작으로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비 허황옥의 2,000년 전 발자취를 따라 답사 한 역사 스토리 '두마리 물고기 사랑', 자전적 장편소설 '달 쫓는 별'을 발간한 중견 문학 작가이다. [그리스 인문 기행] 그리스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펠로폰네소스, 그리스의 섬과 바다 이야기, 그리고 아테네를 중심으로 그리스 본토, 이렇게 그리스 세계를 총 3권으로 나누어 썼다. '그리스 인문 기행1'은 그 첫 번째 펠로폰네소스 편이다. 펠로폰네소스는 그리스 남부의 반도로 그리스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남기환作 - 고대 아크로 폴리스와 함게 펼쳐진 스파르타의 풍경 1] 손바닥 모양과 같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지형의 개괄을 시작으로 코린토스, 미케네, 스파르타, 올림피아와 에피다우로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남기환作 - 기원전 6세기에 지어진 고대 그리스의 주요한 신전 중 하나로 아폴론 신전이 가장 눈에 띄는 유적 2] 각 장에서 펼치는 신화는 모두 고전을 근거하여 전개되었고,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는 흔적들도 만날 수 있다. 코린토스 운하를 사이에 두고 본토와 연결되어 있으며, 미케네와 스파르타와 같은 강력한 도시 국가를 중심으로 번영한 땅이다. 올림피아와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이 있는 에피다우로스는 펠로폰네소스의 대표적 성지다. [남기환作 - 미케네 유적의 사자 문 3] 스파라타의 왕비 헬레네의 납치를 발단으로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열린 땅으로 신화와 역사의 경계가 모호한 신비로운 곳이다. 그런데도 작가는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역사적 사건들과 주요 인물들 이야기를 거슬림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독자를 고대 그리스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남기환作 - 에피다우로스의 아스클레피온 신전 4] 그리스 고전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지역들도 생소하여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 이야기가 복잡해지면 작가는 20세기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를 등장시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야기가 조금 무료해지기라도 하면 그리스인 조르바가 본능적인 언어로 불쑥 끼어들어 지루할 틈이 없다. [남기환作 - 올림피아의 헤 신전 5] 고전 읽어주는 남기환 작가는 그리스의 대 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와 그리스인 조르바와 함께 인간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했다. 기원전 그리스의 대 서사시인 호메로스에서부터 20세기 그리스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까지 작가는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들과 함께 영웅들이 남긴 기록을 인용하며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를 쉽고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전개시키면서 동시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그리스 인문 기행1' 저자 남기환 작가는 "이끄는 대로 한 발 한 발 책 속으로 들어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 된다. 그러면 독자는 그리스의 신전을 들락거리며 역사와 신화의 경계를 드나드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동시에 그리스 고전 속에 등장하는 대가나 어떤 신화 속 인물이 아닌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1권 펠로폰네소스 편을 덮기도 전에 "그리스 인문 기행2"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 이야기 편이 기다려진다.

[우리동네 문화재] 안성정무공오정방고택

  [우리동네 문화재] 안성정무공오정방고택] 정무공 오정방(1522∼1625), 천파공 오상(1614~1672), 충정공 오두인(1624∼1689) 등 해주 오씨의 이름난 학자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 위치하는 덕봉마을은 사액서원인 덕봉서원과 오정방 고택, 종친의 무덤이 모여 있어 해주 오씨의 역사를 보여준다. 오정방의 손자인 오핵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고택은 덕봉리 입향조 오현경에 의해 1510년에 처음 지었으며, 1650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사랑채에 걸린 ‘퇴전당(退全堂)’이라는 현판은 오정방의 호를 1662년에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새긴 것이라고 한다. 이 가옥은 문간채가 전면에, 그 안쪽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한 건물로 이어져 있으며 사랑채 뒤쪽으로 사당이 별도의 담장을 두고 자리한 구성을 하고 있다. 이 가옥은 건립된 시기와 경위가 잘 기록돼 있으며, 16세기에 건립된 원래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더라도, 건물의 목재를 다듬은 상태가 좋으며, 안채의 툇마루와 부엌의 다락에 달아둔 창호에서 높은 수준의 목조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사랑채에 기둥의 모를 깎아 팔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의 사랑채에서도 나타나는 방식으로 유사한 시대에 인근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美클리블랜드 미술관서 17세기 출토 복식 전시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안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Korean Couture: Generations of Revolution)’ 전시장 입구. 1]경기도박물관 제공 한국 복식 특별전 ‘코리안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Korean Couture: Generations of Revolution)’으로 지난 달 28일 개막한 이 전시는 한국 패션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망한다. 전시는 한국의 패션을 선도한 현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이상봉, 이진윤, 이청청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역사의 만남을 선보인다.   한국 ‘쿠튀르(고도의 재단·봉제 기술을 사용해 정교하게 만들어 낸 고급 의상)’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살펴보며 패션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리로, 관람객은 전통 복식과 현대 복식을 비교하며 한국 패션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안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Korean Couture: Generations of Revolution)’ 전시 전경.2] 경기도박물관 제공 앞서 도박물관은 지난 3월까지 선보인 기증 복식 특별전 ‘오늘 뭐 입지?(OOTD: Outfit Of That Day)’에서 심연(沈演, 1587년~1646년)과 그의 부인 전주 이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을 선보였다. 2017년 청송 심씨 사평공파 문중이 박물관에 기증한 이들 17세기 복식 유물은 400년 전 조선 사대부의 일상은 물론 그들의 사유 세계까지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청송 심씨 사평공파 기증 유물은 수습 과정부터 도박물관의 전문 학예사가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과 윌리엄 그리스올드 클리블랜드 미술관장이 ‘경기도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해외문화교류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3] 경기도박물관 제공 특히 도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대중을 위한 문화 및 교육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경기도박물관-클리블랜드 미술관 해외문화교류 업무협약’을 했다. 업무협약은 ▲교류 전시 및 공동 기획 전시 ▲소장품 및 전시·교육 분야의 정보 교류 ▲직원 연수 및 상호 방문을 통한 인적교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자연과 여유를 입고 있는 한국 패션의 고전과 현대 거장들의 걸작이 한국에서조차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며 “특별전이 기능에 치우친 서구 옷의 미래에 큰 영감을 던져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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