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공연·프로그램 운영 [금요저널]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14일 어울림도서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루돌프와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루돌프와 크리스마스’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의 이야기를 각색한 인형극이다. 따뜻한 이야기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장충동작은도서관에서는 겨울밤 매력적인 첼로 듀오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디즈니 OST와 클래식 음악이 낭만적인 첼로 선율로 그려진다. 손기정어린이도서관에서는 24일 ‘크리스마스 매직쇼’가 개최된다. 풍선 아트 전문가가 눈사람, 강아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매직쇼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선물한다. 메인 공연인 ‘맛있는 마술쇼’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공연으로 재미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 교육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한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에서는 15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크리스마스 쿠키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강좌도 열린다. 16일 신당누리도서관에서는 크리스마스 캔들 홀더, 17일 장충동작은도서관에서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도서관마다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개최 [금요저널] 역대급 불수능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든든하게 수험생의 곁을 지킨다. 구는 오는 16일 오후 오후 1시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2024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국내 최고의 입시 전문가, 종로학원의 임성호 대표가 ‘2024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 및 주요 대학별 합격점수 예측’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에서는 대학별로 합격점수를 예측하고 작년 대비 변동 폭을 분석할 예정이다. 변동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학과를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알려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정시 지원 자료집과 대학별 배치표도 제공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당일 설명회에 참석한 중구민 또는 관내 고등학생 중 사전접수를 마친 36명을 대상으로 종로학원 소속 입시전략 컨설턴트들이 ‘1:1 입시 컨설팅’을 진행한다. 1명당 30분씩 상담해 개인별로 꼭 맞는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신청은 중구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설명회 이후에도 센터에서는 1:1 맞춤 지원 컨설팅을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교육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중구는 학생들이 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1:1맞춤진학컨설팅’, ‘진로진학아카데미’, ‘자기주도학습지원’등 초·중·고 전 학년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맞춤형 진학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수능을 치르기까지 그동안 부단히 노력한 수험생들과 그 뒤를 묵묵히 지켜낸 학부모님들에게 고생하셨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다”며 “우리 중구에서는 사교육 못지않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중구 중림동 ‘골목 파수꾼’을 아시나요? [금요저널] “요즘 보기 드문 효자예요, 이런 마음은 돈 주고도 못 사지.”서울 중구 중림동을 지키는 ‘골목 파수꾼’이 있다는 제보자의 한마디. 그 주인공은 1년 넘게 중림동 골목 곳곳을 청소해온 선용규 씨다. 80대 노모를 홀로 모시고 살고 있는 그는 매일 어머니를 등에 업고 계단을 오르내린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거동을 할 수 없는 어머니에게 바깥 공기를 쐬어드리기 위해서다. 집 앞 손기정 공원 둘레길에서 함께 산책하고 말동무가 되어 드리는 것은 이미 습관으로 깊이 자리 잡아 이젠 빼놓을 수 없게 된 그의 소중한 일과다. 선용규 씨에게 어떻게 골목 청소에 나서게 되었느냐 말을 건넸다. 그는 어머니와 산책하며 집 앞 공원 주변을 거닐다 우연히 지저분한 골목을 발견했다고 답했다.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골목이었지만 그에게는 내 집 앞 우리 동네 골목은 ‘스스로 청소하자’라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마음에 품은 다짐을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눈에 띄게 깨끗해진 골목을 보며 동참하는 주민들도 늘어났다. 골목이 말끔해지니 툭 던져버리는 쓰레기 또한 확연히 줄었다. 중림동에 선용규 씨의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솔선수범의 가치를 손수 보여주는 숨은 골목 파수꾼 덕분에 요즘 중림동은 매일 같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내 집 앞 쓸기를 조용히 실천 중인 그를 향한 이웃들의 눈길 역시 따스했다. 쏟아지는 칭찬 세례에도 ‘당연히 할 도리를 했을 뿐’이라며 수줍게 웃는 선용규 씨의 미소가 오늘도 중림동을 밝힌다. 중림동장은 “매일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주신 선용규 님께 주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용규 님의 선한 영향력이 중구에 널리 퍼져 우리 주민들이 효행과 솔선수범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한국전기공사협회, 저소득 가구 낡은 전기시설 안전하게 손봐줘 [금요저널] 서울 중구 저소득 가구에 ‘안전’을 선사해준 이들이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특별시 중부회다. 이들은 지난 20일 신당동과 다산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 11곳을 방문해 노후화된 전기선, 누수로 합선 가능성이 있는 곳을 꼼꼼하게 손봐줬다. 접선 불량으로 평소 스파크가 일어났던 콘센트와 스위치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고 꺼졌던 전등에도 다시 불을 밝혀줬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특별시 중부회는 전기공사기업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1960년 설립 이후 310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날 중구 노후 전기설비 보수 봉사에는 이십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따뜻한 손길을 더했다.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더욱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해 준 봉사활동에 홀몸 어르신도 한부모가정도 활짝 웃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저소득 가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해 감전과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전기공사 기업인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안전’을 선사해 주시니 든든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구 평생교육, 아파트 단지에 떴다 [금요저널] 서울 중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아파트 단지를 파고들었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 8곳에서‘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 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천연 입욕제 만들기 혼자서 하는 네일아트 퀼트로 미니 가방 만들기 공간을 넓히는 똑똑한 정리수납 코르크판 벽걸이 만들기 등 5개 일일 강좌로 재료비만 내면 입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강사는 중구민 중에서 선발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여러 평생학습 분야에서 이제 막 초보 강사로 발을 내디딘 경력 5년 미만의 중구민 10여명을 대상으로 ‘초급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강의 기법, PPT 활용법 등 강사로 활동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역량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이후 중구는‘초급 강사 역량 강화교육’ 수료생이 강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실제 강좌를 열어주기 위해 수료생들로부터 강의계획서를 받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이 중 우수 강의계획안 5개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 학교’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달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구는 래미안신당하이베르, 신당KCC스위첸, 청구이편한세상, 약수하이츠에서 100여명의 입주민을 만나 강좌를 진행했다. 지난 20일부터는 남산타운, 남산센트럴자이, 서울역센트럴자이, 롯데캐슬베네치아를 방문해 연말까지 100여명의 주민을 추가 모집해 아파트 커뮤니티실 등에서 강좌를 이어간다. 21일 오전 10시 남산센트럴자이 다목적실에서는 ‘퀼트로 미니가방 만들기’ 일일 강의가 열렸다. 같은 동네 주민들 6명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바느질을 배우는 편안한 시간이었다. 중구 평생교육 담당자는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한 입주민들이 강좌를 함께 들은 후 동아리까지 구성하기도 한다”며 “소규모의 배움 공동체가 중구 곳곳에 퍼져나가도록 중구청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좌에 참석한 입주민은 “강좌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니까, 멀리 갈 필요가 없어 아주 편하다”며 “다음에는 인문학 강의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구는 아파트 입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단지별로 주민 대표 ‘홈즈리더’를 선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홈즈리더와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속속들이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번 강의 만족도 조사와 수요조사 결과도 꼼꼼히 살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민이 강사이면서 수강생이고 프로그램 기획자인 배움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중구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다”며 “아파트 단지에 파고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구 내에서 배움의 생태계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명동 거리,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다 [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2023 명동 빛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중구,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알리페이플러스 후원으로 오는 1월 13일까지 명동일대에서 진행된다. 명동예술극장을 중심으로 거리마다 가로수와 가로등에 다양한 빛조형물이 설치돼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명동예술극장 앞에는 물결무늬의 별모양 조명을 입은 대형 트리가 설치됐다. 명동예술극장을 중심으로 명동 중앙로와 명동역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가로수마다 나무의 선을 따라 조명이 설치됐다. 가로수가 제각기 개성을 뽐내면서도 거리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했다. 명동길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형상의 조명을 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제기간 명동예술극장 앞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2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다양한 거리공연이 열린다. 재즈, 기타, 대중가요, 비브라폰, 국악 등 실력파 라이브 팀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명동 거리를 따뜻하고 반짝이는 조명으로 밝혔다”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거리 곳곳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명동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소공동 행정복합청사‘첫 삽’.2026년 준공 [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소공동에 새로운 행정복합 청사를 마련한다. 구는 지난 20일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착공식을 열어 새 청사 건립의 기쁨을 나누고 안전한 시공을 기원했다. 소공동 주민센터 건물은 지은 지 52년이 지나 낡고 비좁다. 동 주민이 2천 명밖에 없지만, 민원 서류 발급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인근에 기업이 많아 대량 서류 발급 등 업무가 소공동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1층 민원실은 업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데 대기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자치회관 강의실도 10명 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작아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다. 엘리베이터도 없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2026년 새 행정복합청사가 지어지면 중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한층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공동 행정복합청사는 서소문동 122 외 4필지에 걸쳐 843.2㎡ 면적에 세워진다.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연면적은 6,484.06㎡에 이른다. 지상 2층에는 주민센터 민원실, 3층에는 자치회관, 4층에는 경로당과 공무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상업지구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6층에는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7층~10층에는 스마트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중구는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기부채납을 받아 새 청사를 짓는다. 땅값 비싼 서울 도심에 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세수가 줄어 재정이 넉넉지 않은 때, 공공기여로 소중한 공간이 마련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만족도와 기대감이 높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소공동은 덕수궁, 숭례문, 한국은행, 서울시청, 특급 호텔 등이 자리한 서울의 중심 상업지구이자 관광지”며 “새로 짓는 청사는 도심에 거주하는 중구민은 물론, 기업인도 상생할 수 있는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구, 사물인터넷에 사람 손길 더해 고독사 막는다 [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사물인터넷 기기로 안부를 확인하는‘스마트플러그 지원사업’을 추진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구가 설치하는 사물인터넷 기기는 가전기기의 소비전력량을 추적해 안부를 확인하는 스마트플러그, “도와줘”와 같은 음성을 인식해 위기 상황을 알리는 SOS음성케어 서비스, 갑자기 아플 때 버튼을 눌러 위기 상황을 알리는 SOS응급 버튼 등 총 3종이다. 기존에 활용하던 사물인터넷 기기의 경우 이미 위기 상황이 발생하고 난 후에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예방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중구가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SOS음성케어, 응급버튼을 추가해 골든타임 안에 긴급출동이 가능해졌다. 사업 대상자는 올해 실시한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이 크다고 나타난 가구 수를 참고해 73가구를 책정했다. 소득수준은 따지지 않는다. 위기 상황 대응이 어려워 사회적 고립 우려가 있는 노인 돌봄 가구, 장애인 돌봄 가구도 대상에 포함된다. 스마트플러그 기기는 대상 가구에 모두 설치하며 음성케어서비스와 응급 버튼의 경우는 둘 중에 대상자가 희망하는 기기를 설치한다. 고립위험으로 안전 확인이 필요한 1인 가구라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가구부터 지원하며 기기 소진 시까지 접수해 지원한다. 이 ‘똑똑한’ 기기들은 각종 위기 징후를 수집해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보낸다. 위험신호가 접수되면 평일에는 관제센터, 야간이나 휴일엔 복지재단에서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동주민센터와 복지재단에서 대상자의 집을 찾아간다. 대상자에게 의료지원이나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응급 출동이나 맞춤 복지서비스 등 적절한 지원을 받도록 연계한다. 기기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1천318만원은 전액 서울시에서 받아 진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인공지능에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면 더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쓸쓸히 돌아가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구가 더욱 주민들의 안부를 잘 살피겠다”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부영그룹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 방해’ 규탄대회 개최 [금요저널] 부영그룹의 트집에 참다못한 중구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 예정지에는 겨울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100여명이 모여 ‘부영그룹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 방해 규탄대회’를 열었다. 오는 20일이면 새로운 동주민센터 청사의 착공식이 열린다. 지은 지 50년 넘은 노후 공공청사를 이전·신축하자는 주민 숙원이 곧 이뤄진다. 행정복합청사에는 동주민센터뿐만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터였다. 새로운 공간의 탄생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최근 주민들은 뜻밖의 방해를 맞닥뜨렸다. 새 청사가 들어서는 부지 바로 옆에는 부영의 건물이 있다. 공사를 위해 인근 보행통로가 폐쇄되자 부영은 상가의 매출이 감소하고 재난 시 대피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걸고넘어졌다. 공사 예정지 주변에 부영 직원들을 배치해 공사 준비를 방해했고 일부 언론을 통해 연일 중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일들을 벌였다. 주민들은 “부영의 막무가내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날 비대위 주관으로 열린 규탄대회에서 위원장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부영은 본인들의 이해관계를 그럴듯한 민원으로 포장한 공사방해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어서 주민들은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부영을 향해 “보행자의 안전은 뒷전인 통행로 확보 요구와 부영 직원 동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 대표 2인이 부영을 방문해 전무 등 부영 대표 5인과 만나 결의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 부영은 8년 전부터 중구에 공동개발을 요구했으나 소통이 없다가 갑작스러운 공사 진행으로 항의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구는 “부영으로부터 서울시 도시계획에 맞는 건축계획 수립 및 공동개발을 건의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부영은 주민센터 건립까지 부영 소유 건물을 임차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공동개발을 통한 기부채납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관련 법규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면밀한 설계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을 과정을 거쳐 추진 중이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행정복합 청사 착공과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인근 상가 상인들과도 지속해서 협의해 왔으며 현재 통행 제한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중구는“39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중대한 사업에 법과 신뢰, 원칙을 져버리면서 손바닥 뒤집듯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다. 통행을 제한하고 펜스를 설치하는 것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틀림없이 필요한 작업이다. 중구는 “문화재 시굴 조사와 지하층 공사 등 반드시 펜스를 쳐야 하는 기간 10개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18개월 동안은 펜스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준공 후 해당 통행로가 공공보행 통로로 다시 제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영이 문제 삼고 있는 통행 제한 예정지는 지목이 ‘대지’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공공도로가 아니다. 대지임에도 인근 건물 배치 상 관습적으로 보행로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상업지역의 경우 대지경계선에서 별도 이격 거리 없이 건물을 건립해도 무방함에도 중구는 부영이 관습적으로 사용해온 통행로임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3미터 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공공청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항이지 개인이 건축하는 경우 부영이 통행료를 내고 다녀야 하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펜스 설치로 통행이 제한되는 통행로가 부영빌딩 후문으로 통하는 유일한 보행로도 아니다. 부영빌딩에는 엄연히 정문 출입로가 있고 다른 통행로도 있다. 제한 대상지 바로 옆으로는 폭 5m의 통행로가 버젓이 나 있다. 통행 제한을 해도 인근 통행로를 이용해 부영빌딩으로 출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대피에도 지장이 없다. 오히려 통행 제한을 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이 훨씬 크다. 이번 주민 대표와 부영의 면담에서 부영의 속내가 명백히 드러났다. “겉으로는 도로 폐쇄로 인한 불편함, 상가 매출 감소를 문제 삼으면서 실제로는 소공동 청사의 개발계획에 본인들이 주도권을 갖고 개입하려 했던 것”아니냐며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비대위는“착공식을 비롯해 청사 관련 건립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부영에“사회가 대기업에 기대하는 책무를 다 하려면 공익을 존중하고 법과 원칙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구, 수능 끝난 고3에 돈 ‘제대로’ 쓰는 법 알려준다 [금요저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돈을 벌 나이가 되어도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몰라 사기에 노출되거나 잘못된 투자로 돈을 잃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 이제 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을 학교로 찾아가 쏠쏠한 맞춤형‘금융 과외’를 해 준다. 강의는 현대캐피탈 소속 금융교육 전문가가 맡는다.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 방법, 신용점수의 의미와 신용점수 올리기, 청소년 대상 금융 범죄 사례 및 예방법 등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쏙쏙 뽑아 알려준다. 한편 구는 이번 달 말 신한은행 금융교육 후원 사업과 연계해 장원중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뮤지컬 ‘웰컴 투 코리아’를 상연할 예정이다. 무분별한 투자의 위험성 등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을 통해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금융·경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쉽게 풀어낸다. 오는 12월엔 대경생활과학고 및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 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KRX 특별한 금융특강’을 연다.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을 위해 ‘취업 후 나의 금융생활’을 주제로 근로계약서 작성 및 급여명세서 확인법,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금융 1번지라 불릴 만큼 은행과 증권사의 본사가 모여있다”며 “이러한 중구의 강점을 활용해 초중고 발달 단계에 맞는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구, ‘일상 속 쉼표’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정원 조성 [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에 정원을 재조성하고 주민에게 개방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버티공영주차장 옥상 리모델링을 추진해 지난 13일 단장을 마쳤다. 리모델링에 앞서 지난해부터 주민과 소통하며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주민 의견을 모아 옥상 950㎡ 공간에 나무와 야생화를 심어 아담한 정원을 조성하고 많은 주민이 희망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르신 운동시설을 함께 설치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한눈에 옥상정원을 알아볼 수 있도록 ‘버티옥상정원’이라는 이름표와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옥상 바닥에는 푸른 잔디를 깔고 화단에는 배롱나무, 화살나무, 목수국과 같은 나무와 산수국, 억새, 사초류, 야생화 등을 식재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옥상 둘레에는 대나무 300주를 심어 이웃 건물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이용자가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다산동과 약수역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은 전망을 조망할 수 있게 시야를 텄다. 옥상에서 상쾌하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둘레를 따라 나무데크를 깔고 103m의 순환 산책로를 만들었다. 한쪽에는 허리돌리기, 양팔 돌리기, 윗몸일으키기 등 운동을 할 수 있게 기구를 비치했다.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정원을 가로지르는 9m 길이의 오르기 놀이, 미끄럼틀, 시소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램펄린을 설치했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옥상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버티공영주차장 승강기 설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은 어린이가 뛰어놀고 주민이 산책을 즐기는 동네 뜰이 될 것”이라며 “도심에서는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 앞으로도 도심 속 여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공원, 휴게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중구청사전경(사진=중구) [금요저널] 서울 중구가‘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의 지역개발 부문에서 우수상인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지자체의 창의적인 시책개발을 유도해 지방행정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을 발굴하고 그 공로와 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경영대전에서는 전국 총 105개 지자체의 총 230건의 우수 정책 사례가 공모를 통해 접수됐으며 지역경제, 문화관광, 농축특산물, 사회복지, 환경관리, 지역개발 등 6개 분야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서울 중구 포함 32개 우수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중구는 지역개발 분야에서 “주민참여·소통·공론화 기반 남산 고도제한 완화 추진”과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아카데미 추진”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대표 명소인 남산은 1995년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경관과 생태환경 보호 등 남산 제모습 찾기에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남산자락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과도한 규제로 작용되어 건축물 노후화를 가속화하고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해지는 등 지역주민들의 삶을 저하시켰다. 이에 남산고도제한 완화는 중구민들의 30년간 지역 숙원이었다. 이제는 주민들의 숙원을 꼭 풀어야 한다는 각오로 중구는 기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주민인식 설문조사, 주민 공론장, 전문가 대토론회 등 입안단계에서부터 전 과정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한 결과, 지난 6월 30일에 발표된 서울시 新고도지구 구상에 중구의 요구안이 77%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아카데미”는 각종 지역개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불신을 사전에 해소해 신속한 사업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통상 2~3년 소요되는 조합설립 동의율 충족을 36일 만에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구 내 다른 재개발구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오랜 기간 소망했던 주민들의 뜻이 모아진 고도제한 완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주민들이 더욱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도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