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염태영, 생활형 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 위한 ‘건축법 개정안’ 대표발의 [금요저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26일 생활형 숙박시설의 합법사용을 지원하고 수분양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건축주가 건축공사를 완료한 후, 허가권자의 사용승인을 얻어 건축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가권자는 건축물이 설계도서대로 시공되었는지 여부 등 각종 요건을 검사해 사용승인을 한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상승기를 맞아 숙박업 신고 대상이자,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생숙을 주거용도로 사용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면서 숙박업 신고 기준에 맞지 않게 분양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왔다. 더욱이 이같은 분양에 대해 사용승인을 제한할 규정이 미비한 탓에 미신고 숙박업 및 불법 용도변경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 홍보를 믿은 수분양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정안은 생숙의 분양계약이 숙박업 신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승인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또 허가권자는 생숙에 대한 사용승인 조건을 건축주에게 알리도록 했다. 염 의원은 “정부가 지난 10월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있어서는 안 될 수분양자 피해를 예방하고 생숙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염태영 의원은 지난 8월 생숙 시설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생숙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유예 및 현실을 반영한 정책 대안을 국토부에 촉구해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16일 신규 생숙의 불법전용은 원천 차단하되, 사용 중이거나 공사 중인 생숙은 지역 및 소유자 여건에 따라 합법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생숙 합법 사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사진=수원시 [금요저널] 수원시가 2025년 1월 31일까지 수원시 도시공원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를 한다. 수원시 도시공원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새빛톡톡’ 설문 투표 메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설문은 공원 프로그램 이용 경험과 프로그램별 선호도 등을 묻는 16문항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도시공원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공원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이 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채명기 의원, 환경국 주요사업의 예산집행 문제점 지적 [금요저널]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 채명기 위원장은 지난 25일 2024년도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수립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줄 것과 투명하고 계획적인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먼저, 채 위원장은 청소자원과 화장실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수원시가 라오스에 8개소의 화장실 설치 사업을 했는데 그중 사원에만 5개소를 지원한 부분과 라오스와 우리나라의 인건비, 환율 등의 차이가 있음에도 중간 감독 없이 비용 전액을 미국 달러로 지급한 부분을 질타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또한, 수원체육문화센터가 ‘수원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타 지역 주민보다 수원시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내년도 수원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위탁 비용으로 700억원 이상 지출될 예정인데 원가 산정 용역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용역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채 위원장은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추진 시 약 2년 6개월간 가동 중지에 따라 현 위탁 기관인 환경에너지솔루션에 고용된 인력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음식물자원화시설 민간위탁 업체가 단독입찰과 수의계약으로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부서에 입찰참가자격 요건이나 평가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채명기 위원장은 하수관리과의 하수도 특별회계의 순세계잉여금이 700억원 이상이 되는 부분을 지적하고 순세계잉여금이 과다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적 재정 운영을 당부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수원시의회 국미순 의원 청소대행업체, 종량제 봉투, 폐현수막 지적 [금요저널]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 국미순 의원은 지난 25, 환경국 4개 부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청소대행업체 평가기준, 종량제 봉투 관리, 폐현수막 관련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국미순 의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의 점검 인원이 시기별로 상이한 부분과 현장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계획이나 시정 내역을 알 수 없는 부분을 지적하고 대행업체 평가 결과 최하위 점수를 받은 2개 업체가 주민만족도 조사와 현장평가 결과가 아닌 서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페이퍼워크의 문제로 부문별 평가 기준의 변별력을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종량제 봉투 제작업체 관리부실로 발생할 수 있는 품질관리 부족, 법규 및 인증 미준수, 불법 판매 등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적정하고 투명한 재고 관리와 좋은 품질의 봉투를 생산하는 업체를 선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 의원은 4개 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이 5%밖에 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며 공유우산 제작 등 폐현수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 현수막 제작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국미순 의원은“시민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릴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지자체의 역할이자 의무”며 “앞으로도 수원시의 생활쓰레기 처리 업무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베트남 하이즈엉성 노동단체 대표단과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현수 제1부시장) [금요저널]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베트남 하이즈엉성 노동단체 대표단이 26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노동정책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은 2013년 우호도시 정기교류 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격년 양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노동단체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잠정 중단됐다가 5년 만에 하이즈엉성 노동단체가 수원시를 방문하면서 교류·협력을 재개하게 됐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응우옌 티 란 안 하이즈엉성 노총 부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정인서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사무처장, 김연호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정원기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수원시지부 사무국장, 최호진 수원특례시청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 도시의 노동정책 등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수원시는 노동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동정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상호 간의 경험을 공유해 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티 란 안 부회장은 “수원시의 초대에 감사하며 잠정 중단됐던 노동단체 교류가 재개된 만큼 오늘 양국의 노동정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노총 수원지부·삼성전자 등을 방문한 하이즈엉성 대표단은 한국노총 제주본부와 노동조합 선진지 등을 방문하고 수원화성 등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권선구치매안심센터, 수원여자대학교 관계자들이 25일 협약식에서 함께 하고 있다. [금요저널] 수원시 권선구치매안심센터와 수원여자대학교가 25일 수원여대 미림관에서 지역사회 치매관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권선구 지역사회 내 치매 인식개선, 예방 콘텐츠 개발·제작에 상호 협력한다. 권선구치매안심센터는 활동 지원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봉사 시간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협약식 후 권선구치매안심센터와 수원여대 작업치료과 봉사동아리 ‘마루누리’ 가 협력해 진행한 ‘치매극복 함께톡톡’ 사업 종료식이 열렸다. 7월부터 5개월간 진행한 ‘치매극복 함께톡톡’은 지역사회에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안심망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25명이 참여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매예방체조 영상과 치매의 이해와 전조증상, 조기 검진, 예방·대처 방법 등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 SNS로 배포했다. 영상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권선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치매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수원여자대학교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선구치매안심센터는 2018년 수원여자대학교를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 자원봉사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수원특례시 청사 전경(사진=수원시 [금요저널] 65세 이상 시민은 수원시보건소에서 매년 1회 무료로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보건소가 지역사회의 결핵 확산을 막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결핵검진을 한다. 현재 국내 결핵 환자의 약 60%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어르신은 결핵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검진은 수원시 4개 구 보건소의 결핵관리실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 흉부 X-선 촬영을 기본으로 하고 결핵이 의심되면 확진검사를 한다. 확진이 되면 즉각 신고 후 치료 의료기관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수원시보건소는 10월부터 12월까지 결핵검진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해 결핵 검진을 독려한다. ‘기침은 신호, 검진은 보호’라는 메시지를 안내문·홍보물, 포스터, 홈페이지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시민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슴 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이재준 수원시장이 ‘GO3 뮤직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요저널] 수원시가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능 준비를 위해 고생한 고3 수험생들을 위한 ‘GO3 뮤직페스티벌’을 열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M이코노미뉴스가 주관한 이날 뮤직페스티벌에는 청소년 1000여명이 함께했다. 삼일공고 ‘아르케’, 삼일공고 ‘레드폭스’, 수원공고 ‘아도니스’ 등 청소년 동아리와 개인들이 참여한 장기 자랑이 펼쳐졌고 1VERSE, 임단우 등 K팝 가수의 뮤직콘서트가 이어졌다. 수원컨벤션센터 로비에서는 네일아트, 향수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뮤직페스티벌에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3이라는 무게를 이겨 내고 최선을 다한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수원시가 공정무역·공유경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요저널] 수원시가 25일 ‘GO3 뮤직페스티벌’ 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고3 수험생들에게 공정무역과 공유경제를 알렸다. 수원시는 전시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뮤직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공정무역 물품과 수원시 공유경제 홍보물 등을 배부하며 공정무역·공유경제의 개념을 안내했다. 수원공정무역협의회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불공정 무역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편중, 환경 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무역 형태다. 2020년 10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로 첫 인증을 받고 지난 10월 2차 재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지속해서 공정무역 캠페인을 전개하고 홍보·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물건·서비스 등을 함께 사용하는 협력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활동이다. 물품·생산설비·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며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소비를 말한다. 공유수원 홈페이지에서 수원시 공유경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정무역과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해 수원시가 선한 가치를 전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지난해 겨울철 건축공사장을 점검하는 모습. [금요저널] 수원시가 겨울철 건축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2월 11일까지 관내 건축공사장 58개소를 점검한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원시 건축과 건축안전팀 관계자, 건축안전자문단,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가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사항은 △동절기 시공계획서의 적정 수립 여부 △한중 콘크리트 사용·관리 실태 △흙막이 가시설 설치 적정성, 지하굴착 구간의 계측 관리 상태 △등록된 타워크레인 사용 여부 △타워크레인 유지 관리 상태 △품질·시공·안전 관련 건설기술진흥법 이행 여부 △건설기술인 배치 여부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건축공사장 현장에서 품질과 안전 확보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점검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감염병 예방 인형극을 상연하고 있다. [금요저널] 수원시 장안구보건소가 25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인형극 ‘세균이 득실득실 용왕님이 위험해요’를 상연했다. 위생 습관이 좋지 않아 병에 걸린 용왕님이 자라의 도움으로 손씻기 방법을 배우고 건강을 되찾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기침 예절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인형극이었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배우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지난달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2024 청소년동아리 대축제에 참가한 한 청소년 동아리가 공연을 하고 있다. [금요저널] 청소년들은 끼와 재능을 발산할 기회가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즐길만한 시간과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학교와 학원을 무한 왕복하는 일상을 반복하기 쉽다. 틈틈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에만 몰두하다가 ‘취미’ 가 몰수되고야 마는 경우도 많다. 수원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갖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다채로운 활동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지난달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 활기가 가득했다. ‘2024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대축제’ 가 열려 수원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이 다채로운 매력과 끼를 발산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3500명에 달하는 수원시 청소년과 부모 등의 얼굴에는 건강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행복한 희망이 그려졌다. 수원시에서 청소년 동아리들이 모여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수원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64개 팀이 참여했다. 45개 동아리가 체험부스를 마련해 자신들의 동아리 활동을 뽐냈고 19개 동아리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청소년동아리 대축제는 무한한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담아냈다. 광장에 설치된 60여개 부스에는 미술과 공예, 가드닝, 뷰티 등 청소년의 관심을 끌기 좋은 체험거리들이 판을 벌였다. 먼저 태권도, 티볼, 러그볼 등의 스포츠와 드론을 활용한 경주 및 축구 등 뉴스포츠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서는 테라리움으로 작은 생태계를 만들거나 AI를 활용한 안면 인식 기술 체험을 진행하는 과학 분야 동아리도 있었다. 그 옆으로는 수학과 보드게임을 연결하거나 블록과 수학기호를 이용해 디자인을 만드는 수학 동아리들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일일노래방, 무알코올칵테일 만들기, 마술 등 주제와 분야의 제한이 없는 청소년동아리 활동이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공연에는 가야금, 밴드, 서양기악, 보컬, 댄스, 치어리딩, 비보잉 등 지루할 틈 없이 3시간여를 채웠다. 특히 2024 수원시 청소년동아리 대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동아리 축제를 꾸리는 모든 단계에 청소년의 의지와 구상을 반영하기 위해 20여명의 청소년이 기획단으로 참여했다. 지난 7월 구성된 기획단은 스스로 각자 빛을 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의미를 담아 은하수를 뜻하는 우리말 ‘미리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구성원들은 3개월간 수차례 회의를 열어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축제 현장으로 연결했다. 참여 동아리를 모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현장 구성 공간 명칭과 공연 순서를 정하고 자체 오디션을 통해 사회자도 뽑았다. 덕분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키워드와 MBTI를 연결하는 홍보 문구 등 청소년다움을 축제에 더할 수 있었다. 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던 조활언군은 “청소년동아리 대축제 덕분에 학교 밖의 많은 동아리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시는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기를 기르고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통된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또래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창의성을 높이고 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봄에 공모를 통해 30여개의 동아리를 선정, 동아리당 100만원가량을 지원한다. 각 동아리는 이를 재료비나 강사비 등으로 활용해 활동 폭을 넓힌다. 수원시의 지원은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10년째 명맥을 이어온 독서동아리 ‘다독다독’ 이 대표적이다. 다독다독은 수원시의 동아리 지원금으로 특강과 독서대회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수원지역 독서토론 동아리 중 ‘네임드’ 동아리가 될 수 있었다. 올해는 24명의 청소년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한아름도서관을 중심으로 매달 주제 도서를 읽고 독서토론과 창작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여러 행사와 다양한 연합 활동에 참여해 동아리 회원들의 주도적인 독서 활동 능력을 자랑한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운영을 지원하는 30개 동아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샌드아트 동아리 ‘모래알’은 매달 꾸준한 전문교육과 연습으로 실력을 쌓아 수원지역 각종 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동아리 활동의 우수성을 확인시켜 준다. 또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하는 동아리 ‘하플’은 하굣길 라이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청소년 주도의 활동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청소년문화센터 내에 문을 연 청소년음악공간 ‘뮤트’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동아리 활동의 확장을 그려간다. 수원시 청소년 활동 지원은 동아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의 청소년들이 사회적 소통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사회참여 기구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있다. 올해는 32명의 수원시 거주 청소년들이 연령대별로 3개 상임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사에 맞는 정책을 마련,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4건의 제안을 가결했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체육환경위원회는 체육활동 기구를 대여하는 사업 운영을, 중학생 중심의 문화교육위원회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제안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한 청소년인권위원회는 수원시 청소년 조례에 마약과 도박, 디지털 범죄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수원시 청소년 시설 운영에 사용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를 각 시설별로 조직해 가동하고 있다. 일례로 광교청소년청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센터 후문 출입로에 있는 공터를 청소년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 지난 6월 ‘안녕 우리의 아침정원’을 만들기도 했다. 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운영하는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 청개구리연못 자치위원회 등 청소년 참여 활동의 통로를 곳곳에 열어뒀다. 동아리활동은 수원지역 청소년의 수요가 높은 활동이다. ‘2024년 수원시 청소년 실태조사’에서 청소년들의 희망하는 활동으로 스포츠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청소년들이 동아리활동을 꼽았다. 이에 수원시는 청소년동아리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수원시는 특히 청소년들이 자신의 열정을 키우는 주체가 되고 청소년동아리 활동이 학교나 청소년시설을 넘어 수원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동아리 지원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축제를 여는 것에 더해 새로운 사업들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동아리의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청소년동아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으로 신생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예정이다. 동아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은 신규 동아리가 넘기 힘든 벽일 수 있다. 오래된 동아리들에 비해 노하우가 부족해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는 신규 동아리에 재료비와 장소, 운영 교육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출발을 돕는다. 신규 동아리가 우수 동아리와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아리 운영 팁, 문제 해결을 위한 능력 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으로 청소년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청소년동아리가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로 확산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기회도 마련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보여줄 수 있도록 숏폼 공모전을 열고 우수한 동아리를 시상하는 어워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동아리를 비롯한 활동 지원은 청소년의 성장 발판이자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