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생애주기별 생명존중사업, 최저 자살률 결실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생명존중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지역의 자살률이 가장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노원구 자살자 수는 103명이다. 생명 존중사업을 본격 시작한 2009년에 비해 77명,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0.4명으로 2009년 대비 30.4%가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25.2명은 물론 서울시 평균 21.4명보다 낮은 수치다. 2009년 당시 노원구 자살자 수는 180명, 자살률은 29.3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7번째로 자살률이 높았다. 구는 2010년 이래 생명존중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민선8기 들어 ‘자살자 수 100명 미만으로 낮추기’를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 예방사업을 촘촘히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자살률은 서울시 자치구내 16위로 사업 시작 이래 최저 자살률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은 청소년 대상 생명사랑학교, 대학교·청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1인 중장년층 대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운영이 대표적이다. ‘청소년 대상 생명사랑학교’는 10대 자살률과 우울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역 초·중·고 및 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는 36개교, 5,045명이 교육을 받았다. 자살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통해 나를 돌아보기, 스트레스 해소 및 도움되는 활동 배우기, 학급 친구들의 고민그래프 만들기, 위기상황에서 도움 요청방법 실습하기 등을 통해 마음지키는 법을 강의한다. ‘대학교·청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은 구와 서울청년센터 노원오랑, 청년 일자리센터 청년내일 일삶센터가 참여하는 것으로 청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지역 내 대학교와도 협력해 정신건강캠페인 사업 등을 펼친다. 청년 정신건강과 자살 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해서다.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뿐 아니라 마음건강검진 QR코드 배포를 통해 자살위험군 청년을 발굴해 상담을 지원한다. ‘1인 중장년층 대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 1인 가구가 대상이다. 매년 실시되는 50세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마음건강 등을 살핀다. 올해는 대면을 원칙으로 473명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동주민센터별 복지공동체 중심으로 운영하는 요리, 나들이 등 관계형성 프로그램 참여을 유도한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운영’이다. 올해는 448명 어르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검진 후에는 이웃사랑봉사단에 연계하고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1인 가구 대상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반려식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힐링체조 등을 통해 노년층의 마음건강을 돌본다. 한편 구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전담팀을 신설, 생명존중사업을 펼치며 자살위험자 조기 발견 및 체계적 관리를 통해 자살률을 낮추고자 힘쓰고 있다. 심리상담요원 및 이웃사랑봉사단을 통해 자살 위험군 2,820명을 관리하고 있다. 자살위험성 정도에 따라 월 2회~8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2022년 노원구 최저 자살률이라는 성과는 2010년 이래 마음건강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촘촘하게 실행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모두가 행복한 노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촘촘한 관리로 주민만족 지역사회서비스를 완성한다.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2023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성과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주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발굴·기획하는 사업이다. 중앙정부 주도의 복지지원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전자바우처를 활용, 수요자 중심의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실시한 이번 평가는 사업관리 제공인력 관리 제공기관 관리 기타 4개 항목, 9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전반의 운영성과를 심사해 진행됐다. 심사 결과 지역별, 가구별 맞춤형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수구로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특히 사업관리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주민센터 담당자를 거쳐 시간이 지연되던 복지서비스 재판정 절차를 간소화해 구가 직접 개입 운영했다. 보다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또한 부모성장을 위한 심리지원서비스의 경우 이용자 모집 기간을 상시로 전환해 더 많은 구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작년 58명에 비해 올해는 107명으로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 이 외에도 서비스 제공기관 현장 전수조사 이행, 제공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 등 사업의 발굴뿐만 아니라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우수 자치구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서비스 이용자 발굴 및 연계도 눈에 띈다. 서비스 대기자에 대한 서비스 누락이 없도록 순차적인 제공과 함께 노원 드림스타트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아동을 대상으로 위기 정도가 심한 가정을 미리 발굴해 긴급 지원함으로써 복지 공백을 해소했다. 구가 올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에 지원한 예산은 총 11억 1천만원이다. 서비스 이용대상은 아동, 청소년, 부모, 장애인 등으로 39개 기관에서 7개 사업을 진행하며 총 934명이 수혜를 받았다. 아동 청소년분야에서는 발달 문제가 우려되는 영유아 발달지원, 아동청소년 정서 및 행동적 부적응에 대한 적절한 개입을 통한 성장지원이 이루어졌다. 또한 임신부터 자녀 양육까지 부모에 대한 전문 심리지원 서비스도 진행됐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대여해 정상적인 신체발달을 지원하고 취업이 곤란한 시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성인장애인 건강을 위한 맞춤운동서비스 및 정신장애인의 조기발견과 개입을 통한 일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주민이 실제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발굴과 더불어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차별적인 지역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故이우영 작가 추모 특별기획전 ‘이우영 1972-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 개최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故이우영 작가의 추모 특별기획전 ‘이우영 1972-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화 ‘검정고무신’은 고 이우영 작가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본 작품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만화잡지 ‘소년챔프’에 연재됐고 이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보는 국민만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고 이우영 작가는 본 작품의 저작권 계약 관련 소송으로 3년간 법적 공방을 벌이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구는 작가의 첫 추모전시를 열어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의 권리와 저작권에 대해 조명하고 국민만화 ‘검정고무신’ 콘텐츠 전시를 통해 전연령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 특별기획전 ‘이우영 1972-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은 작가의 작품, 자료, 인터뷰 영상, 추모곡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로 구성했다. 특히 14년간 장기 연재된 ‘검정고무신’의 단행본 초판 45권과 검정고무신 원화 총 23점, 작가가 그린 유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사진 및 일생 연표, 구술 기록 영상 등을 전시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갑작스럽게 떠난 작가를 추억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갤러리 입구에서는 고 이우영 작가의 딸 이서정 양이 직접 지은 시에 곡을 입혀 만든 추모곡 ‘아빠타령’을 선보인다. 전시가 시작되는 18일 오후 5시에는 개막 기념 공연이 준비돼있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공연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추모곡도 함께 들을 예정이다. 전시연계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3일 오후 5시와 오후 6시 30분, 2회에 걸쳐 ‘검정고무신 이우진 작가와 함께하는 페이퍼 토이 만들기’가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생 10명으로 검정고무신의 공동창작자인 이우진 작가와 함께 주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이외에도 상시 체험으로 기영이, 기철이, 땡구 등 캐릭터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이 준비돼있다. 전시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평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구 대표명소인 화랑대 철도공원에 위치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의 역할을 맡고 있다. 21년 개관 이후 ‘현대미술거장전’, ‘백남준 판화전’, ‘아시아의 탈 가면전’과 같은 기획 전시부터 지역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며 올해만 총 3만명이 다녀갔다. 오승록 구청장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이우영 작가를 추억하기 위해 첫 추모전시를 준비했다”며 “구민들이 함께 검정고무신을 즐기면서 문화예술인의 권리와 저작권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엄마, 아빠도 연습과 힐링이 필요해~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가족관계 기능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한 단계 더 진화 한 가족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족관계 변화로 인한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감을 돕고 부모의 아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족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부모인문학 힐링교실과 가족체험 활동 지원, 가족 소통 상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먼저 ’부모인문학 힐링교실’에서는 건강한 부모 역할에 대한 이해와 삶의 힐링을 통해 부모로서의 자리매김을 돕는다. 그림 동화책으로 보는 부모와 자녀의 마음읽기, 부모로서 자녀 바라보기, 훈육과 학대의 한 끗 차이, 영화로 만나는 부모 인문학 등을 주제로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에 실시되며 힐링교실 2회, 인문학강좌 5회, 총 7회로 구성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15가정 부모가 대상이다. 또한 가족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역동을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도자기 공예, 가족 케이크 만들기, 가족 요리교실, 가족외식·영화관람 중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30가구가 목표이며 지난해에는 22가정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가족나들이, 가족운동회 등 친밀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가족체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족소통상담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부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센터에서 의사소통 훈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편해졌고 서로를 바라보는 부담감도 줄었다. 부모님, 아동과의 불편했던 관계가 서로 나아졌고 한결같았던 얼굴 모습도 달라졌다”며 긍정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호응이 좋았던 아버지학교도 개설된다. 소수 정예로 아버지 역할 이해, 훈육 방법, 자녀와의 상호신체활동 놀이 등을 전문강사를 통해 직접 배운다. 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 및 가족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있는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아동보호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8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노원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아동학대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18세 미만의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교육, 의료·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아동청소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아동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맞춤상담, 놀이치료 등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아동보호 안전망 구축과 함께 가족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며 “가족의 기능회복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토닥토닥~ 마음건강 위해 면역력을 만들어 드려요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아동·청소년과 어르신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직접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불안·우울,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이가 전 연령에서 나타났지만, 코로나의 그늘은 어린이와 노인 세대에 집중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속감이 중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독거 비율이 높은 노년 세대 역시 고독사에 대한 염려 증가로 우울증에 노출될 위험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구는 이러한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을 고려해 아동·청소년과 노인 세대의 심리 안정화를 위해 각각 맞춤형 상담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먼저, 어르신의 경우 상계동에 위치한 구립수락노인복지관 4층에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마련했다. 노년의 자살, 우울 및 성 문제 등 다양한 욕구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심리 안정 프로그램과 사례관리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및 가족으로 소득과 무관하게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어르신들은 위기도와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며 방문 상담이 어려운 경우에는 찾아가는 상담 또는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접 운영 방식을 채택해 어르신 전문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구는 노년 세대와 관련한 폭넓은 상담 주제를 다루고 상담의 지속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공상담소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중계동에 위치한 노원구 아동복지관 3층에 자리잡은 공공상담소 ‘나봄’은 장기적인 심리치료 환경 조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어려움 해소를 목표로 상담치료,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만 6세~만 18세의 아동·청소년이다. 다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완화를 위해 진행되는 전문적인 코칭 놀이치료 상담은 연계기관의 ‘의뢰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다만, 상담의 경우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취약계층은 부모의 신청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은 유선으로 신청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여러가지 사회적 불안 상황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아동·청소년, 어르신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마당놀이 대가들이 뭉쳤다 김덕수 예술감독에 윤문식, 최주봉 출연까지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 준비한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 7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9만 4천여명으로 구 전체인구의 약 19%를 차지한다. 구는 어르신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2023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를 준비했다.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는 고전 ‘심청전’에 나오는 뺑덕어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뺑파전’을 소리 연희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이별가, 방아타령 등의 국악과 부채춤, 진도북춤 등의 안무까지, 여러 연희적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국내 최정상급 연출 및 출연진들이 모였다. 예술감독은 사물놀이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지난해 노원 탈축제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될 만큼 구와 인연이 깊은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가 맡았다. 총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제57호 이수자이며 현재 노원문화원에서 경기민요, 가락장구를 전파하고 있는 이경숙 노랫가락진흥회 회장이다. 출연진 역시 마당놀이의 대가, 배우 윤문식과 최주봉이 각각 심봉사 역과 황봉사 역을 맡았다. 뺑파 역에는 ‘만선’, ‘특별한 저녁식사’ 등에 출연한 연극배우 김경숙이, 심청 역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이수자인 이송미가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한누리연희단, 휘무용단, 소리맥예술단이 무대에 오르며 더욱 풍성하고 흥이 넘치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3 연희마당놀이 마들·뺑파는 다음달 1일과 2일 오후 4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총 2천5백 명이다. 이 중 900석은 독거 혹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 등 문화에 취약한 노인을 위한 초청석으로 1층에 배정했다. 나머지 1600석은 2층 일반석으로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예약 방법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유선 신청 2가지다. 최대 1인 2매까지 예약 가능하나, 신청자와 동반자 모두 65세 이상 노원구민 어르신이어야 한다. 공연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문화활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대배우의 마당놀이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여가 복지도 세심히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등록문화재 300호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경춘선과 구 화랑대역을 활용해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화랑대역사는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2010년 경춘선 이설로 폐역되었으나 경춘선숲길공원 조성 당시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라는 화랑대역의 서정적 가치를 강조해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살려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한 시간 박물관, 모형 기차가 음료를 배달해주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기차 모형을 정교하게 축소·재현한 노원기차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그간 구에서 조성해온 다양한 시설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문화재 체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운영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내 손안에 화랑대 경춘선 마블 토크콘서트 경춘스토리 사진공모전 화랑대역 품은 이야기 등 4가지다. 먼저 경춘선 개통 과정과 화랑대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내 손안에 화랑대는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노원문화원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로 진행되며 단순 전시관 답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 목재 MDF 재질 체험키트로 화랑대역 체험키트를 제작해 볼 수 있다. 경춘선과 화랑대역을 소재로 제작한 부루마블을 활용한 보드게임 경춘선마블도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 시작 전 진행되는 문화해설로 관련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게임을 통해 자연스러운 체험학습을 유도한다. 1회당 15명이 참여해 3~4개 조를 이루어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부루마블을 증정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경춘스토리는 구 화랑대역 및 경춘선과 관련된 그 시절 이야기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토크 콘서트다. 전문가와 일반인 참여자가 경춘선과 화랑대역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하고 이와 관련된 주민들의 일상경험과 추억을 나누며 해당 공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문화재 보존 의식 확립 및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공모전 ‘화랑대역 품은 이야기’ 는 8월 31일 까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능하다. 화랑대역, 경춘선과 관련된 사진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 등 촬영 매체 구분 없이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20여 점의 작품을 선정해 5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1월 경춘선 숲길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등록문화재 제300호 화랑대역사뿐만 아니라 태강릉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화재와 주변 인프라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청년의 일 생활, 미래.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청년 삶의 현실적인 지원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다담다 프로젝트’을 시행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청년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및 대학졸업자 세 명 중 한 명은 대학교육 외에 취업목적 사교육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구는 이러한 청년 삶에 대한 실태조사를 포함해 ‘2022년 청년정책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건의받았던 내용들을 반영해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교육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평생교육 프로그램 ‘다담다 프로젝트’다. ‘다담다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일 생활 미래 3가지 영역을 담았다.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취업역량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먼저,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을 담았다. 입사지원서 작성법, 면접·이미지 메이킹, 스마트 스토어 창업, 실전창업을 교육한다. 청년들의 일상을 지원하는 ‘생활’도 담았다. 퍼스널컬러·성격검사, 청년 자산관리, 근로계약·노동법, 주거관리 등을 교육한다. 금융, 주거 지원 뿐만 아니라 디지털 드로잉, 멋글씨 등 마음을 살피는 교육도 배울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미래’도 담았다. 챗 GPT사용법, 확장 가상세계, 드론, 3차원 프린터 교육으로 미래기술을 집중 교육한다. 14개 프로그램 28개 강좌가 오는 23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주간, 야간, 평일 주말 교육도 개설해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로그램은 노원구 거주 및 활동하는 청년 19세~39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전문적인 교육의 질을 위해 한국성서대학교가 위탁 운영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강좌별 접수 일정 및 세부사항은 한국성서대학교 취창업지원센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구는 강좌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청년평생교육 정책을 위한 자료로 활용, 내년에는 더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오는 19일부터 약 2개월간 ‘초급 데이터 활용 청년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청년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 및 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10월 말에는 중·고급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지쳐있는 청년들이 꼭 필요로 하는 교육을 통해 긍정과 희망의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며 “청년 누구나 부담없이 열린 배움의 기회에 참여해 현실에 많은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풍경을 발산하는 도시의 거실’ 구청 로비를 주민들의 일상공간으로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3월 개관한 구청사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이 서울특별시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작품 발굴을 목표로 서울시에서 매년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장려하고 있는 제도다. 노원구청 로비를 리모델링해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은 딱딱하고 재미없던 구청 로비가 거실같이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며 공공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구는 청사 로비를 주민 휴게공간이자 문화 소통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 곳곳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다니며 설계에서 착공까지 2년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구청 1층 로비와 지하 식당 총 1627.7㎡가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특히 이동 통로 역할에만 머물렀던 구청 1층 로비가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먼저, 기존 본관 2층 테라스를 없애고 1층 로비 층고를 확장해 개방감을 높였다. 전면을 유리창 슬라이딩 도어로 구성해 채광 및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외·내부 공간을 연계해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설계에 참여한 조윤희 소장과 홍지학 교수는 이곳을 ‘풍경을 발산하는 도시의 거실’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구청 로비의 풍경을 액자화해, 열린 건축을 지향했다는 것이다. 로비 양쪽에 설치한 돈나무, 동백나무, 부겐베리아 등의 실내화단은 화려한 풍경을 더해준다. ‘지역사회의 라운지’로 꾸미기 위해 각별한 정성을 들인 곳은 열린 도서관과 북카페다. 로비 벽면을 책꽃이로 활용해 약 3천여 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청사에 방문하는 누구나 별도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로비 중앙에 자리한 북카페는 9미터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대표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최상급 품질의 원두로 만든 시그니쳐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카페를 찾는 구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시 건축상 공모 시, 작품명을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으로 할 만큼, 9미터 원목 테이블에는 구청 직원과 설계자의 애정이 깃들어있다. 설계자 조 소장은 ‘도시의 거실’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비움보다는 채워질 가구가 중요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구청 직원과 함께 여주 목재유통센터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노력 끝에 로비 분위기에 걸맞은 원목 테이블을 구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로비에는 구청 1층보다는 높고 2층보다는 낮은 공간에 마련된 이색공간 ‘공중평상 및 LP판 음악감상실’,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간이무대’, ‘책쉼터’, ‘중소기업제품 전시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있다. 지난 4일 낮 12시에는 로비에서 ‘청소년교향악단 찾아가는 연주회’가 진행됐다. 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구청 로비를 활용해, 직원 및 구민들에게 덥고 바쁜 일상 속 잠깐의 힐링 시간을 선사하고자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은 송영규 지휘자와 단원 24명이 요하네스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집시의 노래’, 시네마천국 OST ‘Cinema Paradiso’, ‘Love Theme’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연주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노원구청 로비의 건축상 수상을 기념해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SNS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구청 로비를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 개인 SNS에 ‘#노원구청’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 후 카페 직원에게 게시물을 보여주면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본 이벤트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단순한 행정기관에서 그치지 않고 구청을 주민에게 휴게공간으로 돌려주고자 노력한 결과 수상으로까지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잠시나마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힐링공간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노원구청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노원구립도서관을 문화 플랫폼의 중심축으로 키우기 위해 도서관 브랜딩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현대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과거의 전통적 기능뿐 아니라 감성문화공간으로서 일반인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복합적 기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도서관을 문화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는 첫 단계로 지난 2월 도서관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노원구립도서관의 LI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도서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후 기존 도서관 공간을 주민 공용거실의 역할로 변경하는 등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중심축으로 바꿔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딩 전략의 주된 내용은 노원구립도서관의 핵심가치와 미래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슬로건과 시각브랜드 개발을 통한 대내외 홍보 강화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5월 슬로건 공모를 개최한 바 있다. 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 후 전자구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음을 펼치고 삶을 읽다’가 낙점됐다. 제안자는 슬로건에 대해 ‘책을 읽는다는 것을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행위를 떠나 다른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유의 폭을 넓혀가는 행위라 생각해 독서의 의미를 책을 펼치고 글을 읽어내려가는 일상적 모습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슬로건은 추후 디자인 개발을 통해 도서관 행사에 맞춰 다양하게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외부 간판용으로 제작되어 심미성과 일관성이 부족했던 개별 도서관들의 심볼과 로고를 대체할 수 있는 시각디자인 개발도 병행했다. 도서관 고유의 가치인 책을 콘셉트로 설정하고 문화와 휴식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냈다. 해당 디자인은 노원구립도서관의 공식 디자인으로써 다양한 홍보 매체와 머그컵, 에코백 등의 전용 굿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구민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하고 도서관의 정책 사업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가 지역 내에서 운영중인 구립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 권역별 작은 도서관, 공유서가를 포함해 총 37개소로 연간 203만명이 이용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다. 생활권역 곳곳에 도서관을 조성해 구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높인 덕분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도서관도 추가로 조성중이다. 미래형 도서관 구축 및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독서문화 기반 확대를 위해서다. 오는 8월 11일 개관을 앞둔 노원역 스마트도서관의 경우, 250여 권의 책이 내장되어 있어 24시간 비대면 자율 대출·반납이 가능하다.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7호선 지하 1층 역사 내에 조성했다. 원하는 책이 없다면 노원구립도서관 홈페이지 예약 후 무인예약도서대출반납기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해마다 약 40,000명이 참여하는 ‘2023 노원 북페스티벌’ 또한 오는 9월 3일 상계근린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다. 약 2천권의 도서를 구비해 야외 도서관을 운영하고 북큐레이션, 책나눔 공연을 비롯해 문화·예술 체험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독서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서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일상 속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통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젊은 초로기 치매환자 대문 밖으로 나서는 날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오는 9월부터 동네 카페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치매카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2022 대한민국 치매현황’에 따르면 노원구 치매 환자 수는 9,701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초로기치매 환자는 11%를 차지하며 생산적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일상생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동네 카페와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한국형 치매카페를 조성하기로 했다. 초로기치매 환자의 사회활동을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카페조성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기로 했다. 도쿄 마치다시에서 스타벅스 여러 곳을 치매카페로 지정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고 일반인들도 치매환자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운영하는 사례를 우리 구에 맞게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초로기치매 환자는 컵정리, 주문받기, 매장을 관리하게 된다. 치매환자에게 사회참여는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활동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1시간에 1만원 상당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역 마트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카페 내부에는 VR을 활용, 인지 회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지체험존을 조성하고 치매정보 전시 등을 통해 치매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다. 또한 초로기치매 환자와 가족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상시 전시하고 치매극복주간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치매관련 자조모임도 진행한다. 또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월 3시간 봉사를 하면, 치매카페 이용권을 제공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동반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구는 이미 한국에자이 주식회사 및 한국치매가족협회와 함께 지역 내 카페를 순회하며 올해 7월부터 매월 1회 치매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4일 ‘더숲 카페’에서 치매 아버지를 돌본 조기현 작가를 초청해 ‘미니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치매가족들이 무대에 나와 조기현 작가와 함께 치매환자를 돌 본 경험과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초로기 치매환자도 굿즈 배부활동을 펼쳐 치매가족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구에 초로기 치매환자가 가장 많고 또,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치매카페 조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열린 소통으로 치매 친화적인 노원을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똑똑, 밥은 먹었니?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의 건강한 여름방학 식생활을 위해 밀키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학동안 결식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정서적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밀키트 지원 사업 ‘좋아하나 밥’은 구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노원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가 주축이 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 급식 꾸러미를 보내주게 된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총 44명의 아이들과 3곳의 그룹홈 끼니를 챙겼다. 올 여름방학도 민-관-경이 합심해 촘촘한 복지지원에 나선다. 먼저 사전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했다. 특히 본 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취약계층은 아니지만 부모님과 동거하지 않는 경우, 부모님이 밤늦게 퇴근해 방치되는 경우, 1인가구 청소년 등을 찾아내 사례관리에 집중했다. 올해에는 이렇게 발굴된 총 60명의 청소년과 지역 내 그룹홈 가온나래 테바 하늬네 등 3개소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밀키트는 아이들 입맛을 최우선으로 해 구성했다.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각 개인에게는 즉석밥, 카레, 참치, 시리얼, 음료수 등을 담은 급식 꾸러미를, 그룹홈에는 즉석밥/덮밥, 라면, 김가루, 간식, 음료수 등을 담은 꾸러미박스를 제공한다. 급식 꾸러미는 면대면 전달을 원칙으로 한다. 노원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4명의 사례관리사가 직접 아이들의 집으로 찾아가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근황, 최근 고민 등 상담을 진행하고 생활 관리를 돕는다. 한편 구는 2019년부터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을 추진하며 위기청소년 보호 체계의 공공성 및 사회적 책무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위기청소년 원스톱 통합지원 서비스 구축을 위해 민-관-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1월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의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는 구청 직원 5명, 노원서 SPO 경찰관 1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4명이 상근하고 있어 상호간 신속한 정보공유로 청소년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통합사례관리가 가능하다. 지난 5월에는 공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한 ‘2023년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노원구가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방학에도 청소년복지망을 견고히 하고자 결식 우려 아이들을 위한 급식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경이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